티스토리 뷰

반응형

이전 포스팅에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은행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우리가 왜 현금을 가지고 있으면 손해를 보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이전 포스팅 내용을 못 보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은행이 무슨 역할을 하는지 읽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전 포스팅

자본주의 - 돈을 복사하는 은행

 

화폐(현금)의 가치

이 세상 모든 물건, 지식 등은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치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 존재하지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임의로 각종 가치를 수치로 표현해 보겠습니다.

일단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핸드폰의 가치를 100이라는 숫자로 표현해 보겠습니다. 그럼 자동차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기에는 핸드폰보다는 자동차가 더욱 가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만들 때 더 많은 노동력과 자재들이 들어가기 때문이죠. 그럼 자동차는 가치를 1000이라고 가정해보죠. 이제 핸드폰의 가치는 100, 자동차의 가치는 1000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이 물건들의 가치가 항상 같을까요? 같은지 아닌지를 알기 전에 먼저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기억해 보겠습니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수요가 증가하거나 공급이 줄어들면 가격은 올라가고, 반대로 공급이 증가하거나 수요가 줄면 가격은 내려갑니다. 여기서 가격을 가치라고 바꾸어 볼까요? 자동차가 1000의 가치를 가지고 있지만 누군가가 자동차를 미친 듯이 생산해서 이 세상에 자동차가 남아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때도 자동차의 가치가 1000일까요? 자동차가 너무 많으면 수요 공급에 법칙에 따라 가치는 내려갑니다. 공급이 너무 많으면 핸드폰의 가치 100보다도 적어질 수 있지요. 그럼 화폐는 어떨까요? 화폐도 동일합니다. 화폐를 많이 찍어내어 시중에 뿌린다면 화폐도 가치가 떨어집니다.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현금은 어떻게 돌아다니는가?

중앙은행은 화폐(돈/현금)을 발행하는 주체입니다. 중앙은행이 돈을 찍어내면 우리는 어떻게 그 돈을 사용하며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외부와 단절된 조그만 섬나라에 A, B, C, D라는 4명이 살고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 중 A는 중앙은행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나라에서는 오직 A만이 돈을 발행할 수 있죠. A는 나라의 운영을 위해 1,000원을 발행시킵니다. 이 나라가 가지고 있는 모든 돈의 합은 현재 1,000원입니다. 이제 발행된 돈을 활용해서 나라 경제를 활성화시켜야 합니다. B는 먹고 살기 위해 A에게 1,000원을 빌립니다. 당연히 이자와 만기일이 존재하겠죠. A는 이자 10%, 만기일은 1년으로 하여 B에게 1,000원을 빌려줍니다. B는 빌린 돈 1,000원으로 커피머신을 구입하고 열심히 커피를 팔아 이자를 포함하여 1,100원을 A에게 갚아야 합니다. 여기서 잠깐! B는 커피 장사가 잘된다면 돈을 갚을 수 있을까요? 정답은 X입니다. 절대 갚을 수 없습니다. 나라에 발행된 돈의 총합이 1,000원이기 때문에 1,100원이라는 돈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B가 돈을 갚을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가 돈을 추가로 발행해야 합니다.

자! 이것을 알게 된 A는 100원을 추가로 발행합니다. 이제 이 나라가 가지고 있는 모든 돈의 합은 1,100원입니다. B는 이론적으로 돈을 갚을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럼 이제 100원을 누군가가 빌려가야 B가 돈을 갚을 수 있습니다. A는 중앙은행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서 돈을 가져와야 하죠. 그리고 C가 A에게서 100원을 빌렸습니다. C도 이자 10%, 만기일은 1년입니다. 이제 B는 커피를 팔아 이 나라의 모든 돈 1,100원을 벌어 돈을 갚을 수 있습니다. 그라나 만약 이러한 상황이 된다면 C를 포함한 나머지 사람들은 빈털터리가 되겠네요. 그럼 돈을 빌린 C는 어떻게 돈을 갚을까요? B가 나라의 모든 돈을 가져갔기 때문에 C는 돈을 갚지 못합니다. 파산하게 되죠. 파산을 막기 위해서는 A가 다시 돈을 발행해야 합니다.

아주 단순하게 설명하기는 했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이렇게 돈이 굴러 다닙니다. 위 상황을 살펴보면 중앙은행은 누군가의 파산을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돈을 발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잠깐 멈추고 다시 생각해 보겠습니다. 맨 처음 "현금의 가치" 부분에서 화폐도 많은 양이 생성되면 가치가 하락한다고 설명드렸습니다. 그리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중앙은행을 필연적으로 화폐를 지속적으로 찍어내야 합니다.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화폐의 가치는 하락할수밖에 없는 것이 자본주의 사회입니다. 이것을 다시 생각하면 현금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 결국 그 현금의 가치는 하락할 수 밖에 없다는 뜻이 됩니다. 이것이 현금을 가지고 있으면 호구가 되는 이유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직접 느낄 수 있습니다. 실제 예시를 통해 알아볼까요?

 

짜장면의 가격

짜장면을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20년 전 짜장면의 가격이 얼마였을까요? 3,000~4,000원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요? 6,000원~8,000원 정도 합니다. 짜장면의 가치가 상승했기 때문일까요? 짜장면의 만드는 중국집이 사라져 공급이 줄어들어서 일까요? 그럴 수도 있겠지만 화폐의 가치가 하락하였기 때문일 확률이 훨씬 큽니다. 짜장면을 만드는 중국집이 이전보다 없어지진 않은 것 같습니다.

 

 

본 포스팅에서 알아보았듯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화폐를 지속적으로 발행해야 합니다. 그러면 이것에 대한 부작용은 없을까요? 당연히 있습니다. 바로 통화팽창(인플레이션)이 발생합니다. 그럼 이제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알아보아야겠군요. 다음 포스팅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728x90

'경제 > 용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본주의 - 돈을 복사하는 은행  (1) 2021.05.17
환율이란 무엇인가?  (0) 2021.03.28
채권이란 무엇인가?  (0) 2021.03.27
금리란 무엇인가?  (0) 2021.03.23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6/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