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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란 무엇일까요? 자본주의의 사전 정의를 보면 봉건제에 이어서 나타난 경제 체제. 생산 수단을 자본으로서 소유하는 자본가가 이윤 획득을 목적으로 하여, 자기의 노동력밖에는 팔 것이 없는 노동자로부터 노동력을 상품으로 사들여 상품 생산을 하는 경제 체제라고 합니다. 사실 자본주의 정의를 내린 사전들을 보면 서로 다른 내용이 많고, 유명한 경제학자들도 조금씩 정의가 다르거나 설명하지 못합니다. 이해하기도 어렵죠. 결론적으로 명확하게 정의하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정의하기도 어려운 이 자본주의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본주의 세상에서 누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우리가 핵심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은 무엇인지에 대한 것을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오늘은 첫 번째로 은행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은행의 종류
- 은행은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대부분 알고 있고 간단한 내용이니 가볍게 보고 넘어가겠습니다.
1. 중앙은행 : 한 나라의 화폐를 발행하고 통화량을 조절하는 은행 (시중은행하고만 거래함)
2. 시중은행 : 일반인, 기업 등이 거래하는 은행
은행(시중은행)이 돈을 버는 방법
알고 계시겠지만 은행도 기업이기 때문에 이윤 창출이 목적입니다. 그럼 은행은 어떻게 돈을 벌 까요?
이것도 대부분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예금을 넣은 사람들의 돈을 다른 사람 혹은 기업에게 대출해 주고 은행 이자보다 대출 이자를 높게 받으면 이윤 창출이 됩니다. 참 쉽죠?
은행이 돈을 복사하는 방법
그런데 의문이 하나 생깁니다. A라는 사람이 1000만 원을 예금하였고 은행은 그 돈을 활용하여 B에게 900만 원을 빌려주었다면? A의 통장에는 100만 원이 남아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죠. 은행은 A 통장에 -900만 원을 하지 않고 그대로 남겨둡니다. 은행은 실제로 1000만 원만 있었지만 A의 통장 1000만 원, B에게는 900만 원, 총 1900만 원이라는 돈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은행은 없는 돈을 거짓으로 만들어서 시중에 유통한 꼴이 됩니다. 돈을 복사한 것이죠. 이 과정을 조금 더 상세하게 중앙은행까지 포함하여 설명해 보겠습니다.
1. 먼저 중앙은행이 화폐(돈) 1,000만 원을 발행하여 A 은행에 빌려줍니다.

2. 1,000만 원이 생긴 A은행은 홍길동에게 900만 원을 빌려줍니다.

3. 홍길동은 100만 원을 사용하고 나머지 800만 원을 B은행에 예금합니다.

4. 800만 원이 생긴 B은행은 김철수에게 700만 원을 빌려 줍니다.

5. 김철수는 100만 원을 사용하고 600만 원을 C은행에 예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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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세상에서는 이런 식으로 돈이 굴러 다닙니다. 중앙은행에서 발급한 돈의 양은 1,000만 원이지만, 홍길동 800만 원, 김철수 700만 원 등 시중과 은행에 1,000만 원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 돌아다니죠. 그래서 지금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은행에 있는) 현금은 대부분이 거품입니다. 이러한 거품이 무너지면 돈을 찾을 수 없게 되죠. 이러한 사실은 아는 사람들은 현금 보다는 눈에 보이는 실물 자산을 가지려고 하죠. 부동산 처럼 눈에 보이는 자산을요.
지급준비율
예금한 돈을 100% 다 대출해주면 은행도 돈을 많이 벌겠지만 그래도 예금자들이 언제든지 돈을 가져갈 수 있도록 은행도 현금은 있어야 합니다. 이 비율을 지급준비율이라고 하고 법적으로도 정부가 정한 지급준비율 이상의 현금을 가지고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지급준비율의 기준은 10%이며 21년 4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지급준비율은 7%입니다.
돈의 거품 그리고 뱅크런
은행이 이렇게 돈 거품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시중에 있는 현금의 대부분은 거품이 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거품이 많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모든 예금자들이 한 번에 은행에 돈을 인출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러한 현상을 뱅크런(bankrun)이라고 하고 은행은 당연하게 파산하게 됩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IMF나 2008 금융위기 같은 위기 상황에 은행이 파산한 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나라에서 예금자 보호법에 의해 5000만 원까지는 보상해 주지만 그 이상의 돈은 그대로 사라지게 됩니다. 은행도 큰 위기 상황에서는 그렇게 안전하지는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시입니다.
은행의 역사
이러한(어떤 관점에서는 말도 안 되는) 은행 체계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알아보려면 은행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역사를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럼 16세기 영국으로 가보겠습니다.
16세기 영국은 금이 지금의 돈 역할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현금 부자가 있듯이 그때도 금 부자가 있었죠. 금은 크고 무거워서 보관이 힘들었습니다. 보관이 힘드니 훔쳐가기도 쉬웠죠. 그것을 알아차린 금세공업자는 크고 안전한 금고를 만들었습니다. 사람들은 보관하기 힘들고 도난 위험이 높아 금 세공업자가 만든 금고를 이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금 세공업자는 보관료를 받고 그들에게 보관증을 주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뒤 사람들은 무거운 금을 직접 거래하지 않고 금세공업자가 준 작고 가벼운 보관증으로 거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보관증만 있으면 금을 언제든지 찾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금 세공업자는 깨닫게 됩니다. 금을 직접 찾으로 오는사람이 매우 드물다는 것입니다. 실제 금을 직접 찾는 경우는 대략적으로 10%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묘책을 하나 떠올리죠. 바로 사람들이 맡긴 금을 다른 사람들에게 빌려주어 이자를 받는 것입니다. 그럼 기존 보관료에 추가로 이자까지 받게 되니 더욱 부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실행에 옮기죠.
결국 금세공업자는 부자가 되었습니다. 금 세공업자가 금을 빌려주며 부자가 되었다는 사실은 알게된 금화 주인들은 당연히 의심을 하게되고 본인들의 금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었다는 사실 또한 알게됩니다. 그리고 노발대발하며 금 세공업자를 찾아가서 따집니다. 남의 금을 함부로 사용한 금 세공업자는 당황할 만했지만 또다시 묘수를 떠올립니다. 맡긴 금화의 보관료를 받지 않고 오히려 이자를 주겠다는 제안을 하는 것이었죠. 금화 주인들은 금화도 보관할 수 있고 이자까지 받으니 제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금세공업자도 손해는 아니었습니다. 보관 이자보다 대여 이자를 더 높게 받으면 되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더 지나고, 영국 왕실은 전쟁자금 마련을 위해 많은 양의 금화가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금세공업자에게 공직적으로 금화 보관증을 발행할 수 있게 하여 금을 조달했습니다. 이렇게 은행이 탄생하게 되었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금까지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은행이 자본주의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은행은 단순한 기업이 아닙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부풀리는 역할을 하는 기업이지요.
자본주의에서 은행의 역할을 알아보았으니 이제 우리같은 일반 사람들에게 더 와닫는 내용을 알아야겠죠?
다음 포스팅에서는 현금을 가지고 있으면 호구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다음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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